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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 인플레 일시적 요인 소멸.. “재차 상승 주의해야”

FX분석팀 on 07/14/2023 - 08:17

13일(현지시간) 미 전문가들은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린 일시적인 요인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데 안도하면서도, 수요와 공급, 그리고 기대 심리 등 물가를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이 인플레이션을 어디로 이끌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6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굳어질수록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경기 침체가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미국 경제에는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큰 숙제다.

WSJ은 고무적인 것은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하지 않았는데도 최근 몇 달간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아진 점이라며, 이는 침체 없이 물가가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최고치를 찍었던 물가 급등세 영향이 제외되면서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하락세는 앞으로 제한될 수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3개월과 6개월, 12개월 동안의 7가지 기본 인플레이션 지수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모방하도록 조정해 물가 전망치 중앙값을 산출했다.

퍼먼 교수에 따르면 중앙값은 지난 4월 4%에서, 6월에는 2.8%로 떨어졌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진전에는 기분이 좋지만, 6월 물가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며,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3.5% 내외에서 연말을 맞을 것이며 이 수치는 연준엔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WSJ은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석과 자발적 퇴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절박한 인력 부족은 사라진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내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점도 좋은 신호라고 전했다.

WSJ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는 자기충족적일 수 있다며, 그렇다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데이터를 추정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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