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BOJ 강력한 금리 상승 억제책에 하락

30일(현지시간) 일본 장기금리가 일본은행(BOJ)의 강력한 금리 상승 억제 조치에 하락했다.

이날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2시55분 현재 전장대비 3.53bp 내린 0.2160%를 나타냈다.

20년 금리는 6.23bp 떨어진 0.7590%, 30년 금리는 8.83bp 내린 0.9880%에 각각 거래됐다. 40년 금리는 1.0570%로 전장대비 8.43bp 추락했다.

금리는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일본은행이 기존의 국채 매입 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긴급 운영 방식으로 초장기물까지 추가 매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만기 3~10년물 국채 매입 규모를 총 4,500억 엔까지 확대하고, 예정되지 않은 긴급 운영으로 2,500억 엔의 초장기 국채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경매 횟수와 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이런 조치에 채권 금리는 초장기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커브도 평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