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27일(현지시간)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2시33분 현재 전장대비 0.50bp 내린 0.2045%를 나타냈다.

20년 금리는 0.98bp 하락한 0.8303%, 30년 금리는 1.58bp 떨어진 1.1583%에 각각 거래됐다. 40년 금리는 1.3123%로 전장대비 3.18bp 내렸다.

금리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지난밤 미국 장기금리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내린 3.2%로 예상했다.

IMF는 특히 이번 보고서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새 각각 1%포인트 넘게 떨어뜨려 경기 침체 우려를 추가했다.

지난밤 독일과 유럽 등의 국채 매수 압력이 확대된 것도 일본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10년물 금리와 독일 10년물 금리는 각각 2bp와 9bp가량 떨어졌다.

일본 금리는 구간별로 초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며 커브 플래트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