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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10년래 최장 기간

FX분석팀 on 05/17/2017 - 09:24

이번주 발표되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점쳐지면서 일본 경제가 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발표될 일본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이 다소 주춤거리면서 앞선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의 0.2%포인트, 0.4%포인트에는 못미치지만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여전히 0.1%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업 설비투자가 0.4% 줄어 지난해 4분기의 2% 증가에 크게 못미쳤지만 민간소비는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일본 경제는 최근 5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되며 이는 안정적인 정치 리더십 하에서 경제 성장을 유지했던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대 이후 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장 긴 플러스 성장기를 기록하게 된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올해초 양호한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성장률은 분명 잠재성장률을 앞서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수출이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기업 자본투자나 공공부문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도 나쁘지 않겠지만 가계지출 증가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일본 GDP 성장률이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 요원한 만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이 당장 바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 틸리언트 캐피탈이코노믹스 일본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하에서도 인플레이션이 2%까지 도달하지 않을 경우 BOJ는 현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에서 경기가 다시 하강한다면 BOJ로서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여력이 제한될 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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