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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구로다 3차원 완화조치 발언에 2.3% 급등 마감

FX분석팀 on 02/18/2016 - 08:51

현지시간 18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3% 오른 1만6196.80을 기록했다.

개장 직전에 나온 무역수지는 비관적이었지만 간밤 미국 뉴욕증시를 띄어올린 재료들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간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 등으로 상승한 게 호재가 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6-2.2% 올랐다.

이란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30달러를 다시 돌파한 가운데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위원들이 금리인상 계획을 재검토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회의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 지표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오른 것도 호재가 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양적·질적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등 3차원의 완화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발언은 새로운 게 아니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1월 무역수지는 비관적이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9% 줄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은 전월치(8%)와 전망치(10.9%)보다 훨씬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한창이었던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일본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한 해 전에 비해 18% 줄었다. 전달과 같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15.8%)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645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의 적자전환이다. 적자 규모는 예상치 6585억엔보다 적었지만 지난해 11월 3846억엔보다 적자액이 1.7배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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