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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OPEC 산유량 감소할 것.. 동결 합의 필요없어

FX분석팀 on 08/17/2016 - 09:07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이 반영되며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후퇴했던 국제유가는 방향을 틀어 50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OPEC의 산유량이 지난달 고점을 찍은 이후 8월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유가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

현지시간 16일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회원국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OPEC의 이번 달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은 8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일평균 333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사상 최대치에 다다르고 이라크도 증산에 나선 영향이 반영됐다.

그러나 UBS는 지난달 31일 바이하산 유전지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이달에는 이라크의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UBS는 군사 활동이 재개된 나이지리아의 산유량도 줄어들 것이며 리비아의 산유량은 늘어나지 못하고 정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OPEC 산유국들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며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내년 UBS의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57달러로 현 수준대비 23%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올해 전망치는 43.81달러로 제시했다.

UBS의 유가 전망치는 다른 투자은행들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 컨센서스는 올해 43.30달러, 내년 54.25달러에서 형성돼 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BNP파리바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40달러, 50달러로 내놓았다.

UBS는 OPEC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UBS의 존 릭비 애널리스트는 동결 합의는 필수적인 요인이 아니며 실제 수급 균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있으며 계절적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은 여름 시즌이 지난 9월부터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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