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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와 미 금리 인상 전망에 Stoxx 1.12% 하락

FX분석팀 on 10/08/2018 - 13:07

 

영국FTSE100 지수
7,233.33 [▼ 85.21] -1.16%
프랑스CAC40 지수
5,300.25 [▼ 59.11] -1.10%
독일DAX30 지수
11,947.16 [▼ 164.74] -1.36%

 

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이탈리아의 예산안 관련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이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2포인트(1.16%) 하락한 7,233.33에, 프랑스CAC40지수는 59.11포인트(1.10%) 하락한 5,300.25에, 독일DAX30지수는 164.74포인트(1.36%) 하락한 11,947.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 600지수는 4.20포인트(1.12%) 하락한 372.21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금리를 25bp 올린 이후 오는 12월과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하는 가운데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22%를 기록,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외에 다른 장단기 국채도 모두 상승했다.
이로 인해 다른 주요국가들도 따라서 금리인상에 압박을 받으며 몇몇 국가들의 금리가 오르는 등 이자율이 높은 화폐상품으로의 투자가 활성화가 돼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증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가세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더욱 키웠다. 중국의 대미 연평균 수출액은 5천억 달러, 미국의 대중 연평균 수출액은 1천600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 이미 중국에 2천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시행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를 강행했지만 5천억 대 1천600억이라는 숫자에 밀려 중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UN연설에서 중국을 무역 조작국이라고 맹비난 하여 중국측이 이에 반발했지만, 애플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제품에서 중국이 심어 놓았다고 의심받는 일명 ‘스파이 칩’이 발견되어 중국이 세계 여론으로부터 코너에 몰렸다는 지적들이 크다.

또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이슈를 끌고 있는 이탈리아의 예산안 관련 불안도 이날 증시 하락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스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가 내년도 예산안 발표에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유럽연합(EU)가 제시한 상한선인 3%에 근접한 2.4%로 발표하며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증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527%까지 상승해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FTSE MIB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하며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승인은 오는 10월 20일로 알려진 가운데 EU가 이를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자 지오바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이 재정적자 목표치를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발언으로 불안의 불씨를 잠재우려 했지만 이탈리아가 EU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아 좀처럼 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으로 유니크레딧과 방코 BPM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페인 은행주도 동반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여기에 중국의 주가 하락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무역 마찰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를 통해 기업 비용 상승 및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광범위한 파장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유로존의 투자 심리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 10월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가 11.4를 기록해 전월 12에서 상당폭 떨어진 동시에 시장 예상치인 11.6을 밑돌았다. 독일의 8월 산업생산률도 전월 대비 0.3% 떨어진 것으로 발표돼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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