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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브렉시트/이탈리아 우려 부각 Stoxx 1.01% 하락

FX분석팀 on 11/12/2018 - 13:33

 

영국FTSE100 지수
7,053.08 [▼ 52.26] -0.74%
프랑스CAC40 지수
5,059.09 [▼ 47.66] -0.93%
독일DAX30 지수
11,325.44 [▼ 203.72] -1.77%

 

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가 계속 걸림돌이 되어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6포인트(0.74%) 하락한 7,053.08에, 프랑스CAC40지수는 47.66포인트(0.93%) 하락한 5,059.09에, 독일DAX30지수는 203.72포인트(1.77%) 하락한 11,325.4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1.01%) 하락한 362.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부드러운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던 브렉시트 협상이 다시 교착점에 빠진 듯하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당초 12일로 계획했던 비상 내각 회의를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증시를 압박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주 각료들을 소집해 95% 완성된 브렉시트 초안을 열람하도록 지시했는데, 초안 내용에 아알랜드 국경에서 ‘하드보더’(국경통과 때 통행 및 통관 정차를 엄격히 하는 것)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backstop) 이슈만 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여론이 가장 우려하고 있던 국경 문제만이 빠진 상태로 초안이 준비 된 점과 메이 총리가 이를 염두 해 회의를 보류한 것이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일이라 시장의 우려가 커진 상태다.
현재 내각회의는 다음 날 13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며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다음 날 있을 회의는 협상을 위한 내각 회의가 아닐 것이라고 밝혀지고 있고 영국으로선 아일랜드 국경 문제가 쉽게 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협상이 더 보류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EU는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다음 날 13일에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이지만 유럽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가 당초 거부당한 예산안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우려를 증폭시켰다.

브렉시트 협상 보류 소식과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 거부 우려가 증시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환시장에서의 유로화와 파운드화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EUR/USD는 0.83% 하락한 1.1240을 기록했고, GBP/USD는 0.97% 하락한 1.2848을 기록해 이번 주 첫 거래일부터 큰 낙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보다는 더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고집을 꺾지 않고 예산안 수정을 거부할 것으로 보여 증시 압박을 더 가중하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가장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오스트리아 반도체회사 AMS가 애플 아이폰의 수요 부진 소식으로 22.41% 폭락했고, SAP은 퀄트릭스 인수 소식에 5% 가량 하락했다. 그 밖에 인피네온 테크놀로지와 엔지니어링 업체 알트란 역시 기술주 하락 압력에 각각 6.69%, 5.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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