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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브렉시트 낙관 파운드화 강세에 증시 혼조세 0.41% 상승

FX분석팀 on 11/01/2018 - 14:04

 

영국FTSE100 지수
7,114.66 [▼ 13.44] -0.19%
프랑스CAC40 지수
5,085.78 [▼ 7.66] -0.15%
독일DAX30 지수
11,468.54 [▲ 21.03] +0.18%

 

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파운드화가 급등하며 증시 상승 폭을 억제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3.44포인트(0.19%) 하락한 7,114.66에, 프랑스CAC40지수는 7.66포인트(0.15%) 하락한 5,085.78에, 독일DAX30지수는 21.03포인트(0.18%) 상승한 11,468.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1.47포인트(0.41%) 상승한 363.08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에 대한 낙관적 보도들이 쏟아지며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전날 영국의 브렉시트부 장관 도미니크 랍의 지난 달 24일 협상 서한이 공개됐는데, 내용에는 다음 달 21일까지 양측의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협상 이행 기간을 2020년 말까지 연장하자는 얘기들이 오고 간 것을 두고 불안감이 극대화됐었다. 그리고 이날 영국의 일간지 타임스가 영국과 유럽연합(EU)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의 금융 기업들이 계속해서 EU시장에 접근권을 가질 수 있게 하도록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낙관론은 더 커졌다.

이 소식으로 영국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맹활약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은 2.85% 상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4.34% 상승, 바클레이스는 1.76% 상승했다.

다만 그 동안 낙폭이 과했던 파운드화가 급등하면서 증시 같은 위험자산에는 투자 자본이 그다지 쏠리지 못했다. 게다가 완전한 ‘하드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너무 많아 안도할 수 없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날 증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GBP/USD는 186% 급등한 1.3003, 동시에 EUR/USD는 0.88% 상승한 1.140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화폐상품의 수요증가가 증시에 나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75%로 동결한다는 발표로 파운드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BOE측은 발표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고, 다만 인상 속도는 제한적이고 점진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브렉시트 향방에 따라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금리는 양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로 방향이 결정될 경우 추가적 금리 인상이 가능하며, 소프트 ‘브렉시트’ 또는 ‘노딜 브렉시트’로 경로가 바뀔 경우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 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IBES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의 이익률이 3분기에 14.2% 증가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브렉시트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도 증시 투자자들은 확고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서 해결 과정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에서 또 한번 파도가 일어나면 유럽증시도 안전치 못할 것이라는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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