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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원유공급 우위 우려 WTI 2.5% 급락

FX분석팀 on 11/01/2018 - 14:01

유가는 한국과 인도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면제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큰 폭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3달러(2.5%) 급락한 배럴당 63.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03% 하락한 72.77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미국의 이란제재 협조 국가 중 한국이 이번 제재 협조 사항에 배제되는데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산 원유를 차질 없이 수입할 수 있으며, 이란이 우려하는 완전한 수출 차단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또 상당한 인구 수를 차지하는 인도 역시 제재 면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다만 완전 면제가 아닌 기존 수입량에 3분의 1로 줄이게 될 것이라는 합의 사항이다.

중국과 일본도 제재 면제를 받을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무역전쟁이 한창인 중국은 미-중 협상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파악되며 일본은 미국이 동맹관계 유지를 위해 면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공급우위에 따른 유가 하락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지난 8월의 미국 산유량이 1천 13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과 석유수출기구(OPEC)이 10월 산유량이 예상과 달리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공급 우려가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압박과 유가 안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란 제재가 본격 시행되더라도 그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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