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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중 무역 합의 회의적 진단에 Stoxx 0.76% 하락

FX분석팀 on 12/04/2018 - 13:28

 

영국FTSE100 지수
7,022.76 [▲ 39.65] -0.56%
프랑스CAC40 지수
5,012.66 [▼ 41.32] -0.82%
독일DAX30 지수
11,335.32 [▼ 130.14] -1.14%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 해석이 나오기 시작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39.65포인트(0.56%) 하락한 7,022.76에, 프랑스CAC40지수는 41.32포인트(0.82%) 하락한 5,012.66에, 독일DAX30지수는 130.14포인트(1.14%) 하락한 11,335.3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 유럽지수스톡스600지수는 2.75포인트(0.76%) 하락한 358.43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관계 개선에 대한 밝은 전망이 짙었던 전날과 달리 이날 증시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바로 G20 폐막 후 국제정치학자들과 여러 경제학자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이번 미-중 합의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것이 다시금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지속하더라도 이렇다 할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었다.

대부분의 의견이 무역협상이 결코 글로벌 경제성장을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과 자동차 등 관세 부과가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크다.

이외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꺾여가며 미국의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장기 금리가 단기금리 보다 하회하는 경우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증시에 새로운 불안요소로 등장했다.

한편 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불온한 전망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의 승인 없이 EU에 잔류할 수 있다고 유럽사법재판소가 설명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고 ‘노딜 브렉시트’에 위험이 더 큰 만큼 영국 의회 내에서 의견 대립이 영국 증시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이날부터 앞으로 5일간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문건에 대해 토론을 시작하게 되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합의안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면 ‘노딜 브렉시트’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논란이 컸던 내년도 예산안 재정적자 축소를 곧 EU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유럽 장 마감 후 수 시간 내에 새로운 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당초 이탈리아가 제시했던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4% 재정적자 보다 낮은 1.9%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뿐더러 침체되어가는 글로벌 경기를 역전시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자동차 관세에 부담으로 다임러가 2.57% 하락, 폭스바겐은 2.94% 하락했다. 금광품들 같은 안전자산도 약세를 보여 광산주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여 글렌코어가 1.26% 하락, 리오틴토는 0.65%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의 감산 기대감에 에너지주들은 주로 상승하며 영국BP가 0.94% 상승, 로열더치셸은 0.02%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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