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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국채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약세 0.06% 하락

FX분석팀 on 12/04/2018 - 15:59

달러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수익률의 큰 하락세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6(0.06%) 하락한 96.905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96.32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국채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반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하락한 1.1339
GBP/USD가 0.06% 하락한 1.2715
USD/JPY가 0.80% 하락한 112.74를 기록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 가능성에 하락세를 맞고 있던 미국의 국채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며 달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개월여 만에 3%대를 밑돈데 이어 다른 장단기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하며 추가적 하락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2.956%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23%를 기록했다.

가장 우려가 되는 사항은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가 매우 축소되었다라는 점인데, 이는 최근 11년 동안 가장 좁은 격차라고 알려지고 있다. 만약 수익률곡선이 역전 될 경우 심각한 경기 침체와 달러 약세를 야기할 수 있어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린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한 우려가 깊다.

주말 동안 열렸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주로 미-중 협상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아 장 중 달러를 다시 끌어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진전된다 하더라도 침체되는 글로벌 경기를 살릴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이 결국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져 달러가 마냥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10년물 국채금리가 중요한 지지선을 돌파 당하고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것을 두고 지난 10여년전 서프라임모기지 사태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로선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국채금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최근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연준이 과연 내년도에도 현재의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황이고 내년도 고용시장은 더 나은 상황을 보일 것이다” 라며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금리인상 시점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지표와 데이터에 의존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채수익률의 약세를 고려했을 때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고, 문제는 내년도 연준의 결정이 금융시장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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