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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 연준 금리 인상 여파 이틀 연속 약세 Stoxx 1.98% 하락

FX분석팀 on 10/11/2018 - 12:35

 

영국FTSE100 지수
7,006.93 [▼ 138.81] -1.94%
프랑스CAC40 지수
5,106.37 [▼ 99.85] -1.92%
독일DAX30 지수
11,539.35 [▼ 173.15] -1.48%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전날에 충격을 그대로 이어 받으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38.81포인트(1.94%) 하락한 7,006.93에, 프랑스CAC40지수는 99.85포인트(1.92%) 하락한 5,106.37에, 독일DAX30지수는 173.15포인트(1.48%) 하락한 11,539.3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는 7.28포인트(1.98%) 하락한 359.6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계증시가 모두 적게는 1.5%대에서 많게는 5%가까이 폭락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에 두려움을 떨고 있다.
이날도 그 여파가 계속되며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3% 이상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니케이 지수가 4%가까이 폭락, 중국 상하이 지수가 5% 넘게 폭락,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4%넘게 폭락했다.

전세계 증시 폭락에 시발점이었던 미국의 국채금리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들이 시장을 움츠러들게 하면서 세계적으로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증권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계속 얼어붙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연속 연준을 향해 거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든다.” “연준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거센 비난에 이어 이날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급락은 연준 탓이고 제롬 파월 의장에게 실망했다.” 라고 말해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에 부당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많은 경제학자나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지지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마이크 피어스 수석 경제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며 연준에 관해서 그가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도 연준의 책임자들이 동요할지는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전 연준 직원이자 현재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아는 “대통령 비판이 정책 경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정책 경로에 대한 말하는 방법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여러 비난에도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연준의 경로를 지지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미침(craziness)과 연결 짓고 싶지 않다. 그와 연준 이사진은 매우 심각하고 견고하다. 실질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결정에 열중하고 있고 소통 방식도 적절하다.”고 연준의 횡보를 변호했다.

이렇듯 연준을 향한 공격과 방어가 지속되면서 과연 연준이 오는 12월과 내년에도 금리를 3~4차례 더 올리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 불안감으로 인해 앞으로 주식시장의 약세가 얼마나 계속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IMF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크고 무역전쟁이 돌파구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연준이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증시가 가파른 매도세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또 다른 전문가들은 주식이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고 말하면서 최근에 약세는 일상적인 조정으로 보아야 한다는 낙관적 전망을 했다.

유럽증시가 폐장한 지금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약1%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는 시장을 계속 불안감으로 몰고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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