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유럽마감]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유가 강세로 혼조마감 Stoxx 0.03%↓

[유럽마감]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유가 강세로 혼조마감 Stoxx 0.03%↓

FX분석팀 on 04/20/2018 - 13:55

영국 FTSE100 지수
7,368.17[△39.25] +0.54%

프랑스 CAC40 지수
5,412.83[△21.19] +0.39%

독일 DAX30 지수
12,540.50[▼26.92] -0.21%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와 관련 뉴스를 주목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강한 오름세를 보이는 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 점화 조짐도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9.25포인트(0.54%) 상승해 7,368.17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1.19포인트(0.39%) 오른 5,412.83으로, 독일 DAX30지수는 26.92포인트(0.21%) 하락한 1만2,540.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03% 내린 381.84를 나타냈다.

통신주가 1%이상 상승흐름을 보이며 우세했다. 통신기술기업 에릭슨(Ericsson)은 손익개선에 힙입어 장중 18%가량 치솟았다.
노르웨이 이동통신사 텔리아(Telia)역시 노르딕텔레콤(Nordics telecoms group)의 지분 재매입 소식에 9%가량 오르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레킷벤키서(Reckitt Benkiser)는 분기실적 저조에 3.5% 떨어졌다. 에어프랑스(Air France KLM)는 파업으로 2억2천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중인 가운데, 직원들과 급여 관련 문제로 협의회를 열었다는 보도와 함께 4% 가량 하락했다. 이는 여행업계 전반에도 악재로 작용해 관광주가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뉴욕 기술주 하락의 여파가 유럽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최대 반도체 생산기업인 대만의 TSM(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은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향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스마트폰 공급이 이미 포화된 상태라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을 비롯 관련 업종 전반의 하락을 불렀다.

반면 원유가격은 상승흐름을 회복하며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우려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 및 비회원 간 원유감산합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며,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 원유수요의 확대와 맞물린 견조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통해 인위적인 고유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OPEC이 또 그러는 것 같다’ 며 ‘바다에 있는 (원유로) 가득한 선박들을 포함해서 모든 곳에 원유가 기록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다. 이런 비상식적인 사실을 용납 못한다’고 강조했다. 원유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소비자물가를 올리게 돼, 인플레이션에 압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이는 일반적으로 증시에 좋지 않다.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이 주요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가능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1977년 제정된 IEEPA는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에 대응해 대통령에게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 후에 거래(transactions)를 차단하고 자산을 압류(seize)할 수 있다.

한편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5월 금리 인상이 확실치 않다’고 발언하자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가 하락했다. 이에 내달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내린 1.2285달러를,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93%를 각각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