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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무역전쟁 위험 경감으로 소폭 상승 Stoxx 0.19%↑

FX분석팀 on 03/06/2018 - 14:11

영국 FTSE100 지수
7,146.75[△30.77] +0.43%

프랑스 CAC40 지수
5,170.23[△3.0] +0.06%

독일 DAX30 지수
12,113.87[△23.00] +0.19%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총선이 끝나며 정치적 변수가 감소됐고,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무역전쟁’ 위협에 대해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하면서다. 어제 뉴욕 다우지수가 1.4% 가까이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보여준 점 역시 글로벌 증시에 탄력을 더한 주 요소가 됐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경제 고문인 게리콘(Gary Cohn)수석과 무역전쟁 관련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유럽증시에 찬물을 끼언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0.77포인트(0.43%) 상승해 7,166.2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0포인트(0.06%) 올라 5,170.23로, 독일 DAX30지수는 23.00포인트(0.19%) 오른 1만2,113.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13% 오른 371.37을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폭스바겐이 지난 달 실적호조로 2.25% 가량 대폭 올랐고, 식품주 중 저스트 잇(Just Eat)은 실적발표 후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12.5%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거래시작과 동시에 범유럽지수 스톡스가 0.77% 가량 오르는 상승흐름을 보이며 어제 하락한 지수를 만회하려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어제 이탈리아 총선은 유럽연합(EU)에 반체제 성향을 지닌 강경한 난민 정책을 주장하는 오성운동 및 우파연합과 같은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향후 정세에 따라 유럽증시에 불안요소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었다.
그러나 총선이 마무리 되며 정치적 변수가 잠잠해지자, 투자자들은 매수세에 힘을 더해 어제 0.8% 가량 하락했던 이탈리아 FTSE MIB지수가 이날 1.7%가량 반등하는 등 어제 손실분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어제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엄포에 ‘극도로 우려스럽다’ 는 입장을 밝히며, 미 경제의 이익에 반하는 조치는 ‘공화당 지도부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경하게나서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호무역’ 을 지지하는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해 무역전쟁의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안도감을 느끼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오늘 증시의 선전은 이탈리아 총선이 마무리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요소가 경감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무역전쟁’에 대한 위협도 장본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자, 투자 불안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로 오전 장이 상승흐름으로 개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만한 상승흐름을 보이던 유럽증시는 오후 장 들어 백악관 경제 고문인 게리콘(Gary Cohn)수석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강행할 경우 고문직에서 사퇴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다우지수가 130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고, 이에 유럽증시 역시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한 뒤 마감했다.

복수의 전문소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대규모 무역전쟁이 그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뉴욕증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럽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말도 나온다.
유럽연합 역시 미국의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관세 조치에 대항해, 미국산 청바지와 위스키, 오토바이 등에 25%에 달하는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 예고하는 등 서로 벼르고 있는 일촉측발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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