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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엔고 여파에 일본증시 하락.. 중국증시도 반락

FX분석팀 on 02/24/2016 - 08:54

현지시간 24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가 하락과 엔고의 여파로 장중 내내 내림세를 면치 못했고, 중국은 1% 안쪽에서 반락을 거듭중이다.

24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0.6% 내린 1만5948.31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3% 떨어진 1287.2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급등에서 급락으로 전환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6% 떨어진 배럴당 31.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4%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국제유가 급락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잔 남다르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산유량 동결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1월 수준에서 산유량 동결 제안은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말했다.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도 같은 날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연례 최대 행사 IHS 세라위크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합의를 찾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의 의견을 모으도록 애썼다면서 감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유국들 사이에서 부담을 나누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수요와 공급이 재균형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작동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뉴질랜드 통화전략가는 유가가 재주목 받기 시작했다면서 수요보다 많은 원유 공급량과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재고량으로 유가는 조만간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또 다시 떨어질 것이라 했다.

SMBC니코증권 투자 정보 매니저도 이란과 사우디가 감산에 합의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의견을 모은다 해도 유가가 배럴당 50 또는 60달러까지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화 가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탄 것도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겨줬다. 이날 USD/JPY 환율은 달러당 111엔대까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수출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도요타자동차나 후지중공업의 경우 장중 각각 전장대비 1.6%, 3.4%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반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의 경우 대체로 둔화된 상태지만 간간히 오름세를 타기도 했다.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 16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 상승한 2906.81을 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고령화에 대비해 정책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리커창 총리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하자 제약회사들과 제조업계 종목들의 주가가 뛰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위 관계자들의 이같은 발언은 내달 초 열리는 양회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IG아시아 전략가는 중국은 양회에서 구조개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사소통 개선과 정책의 투명성은 양회의 주된 목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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