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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연말 전 100달러 찍은 후에야 하락 전망

FX분석팀 on 09/25/2023 - 08:25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르며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찍을 것이라면서도 그 이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되며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난 24일 당장은 아니지만 몇 달 안에 원유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안정되며 유가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3.88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11개 주 운전자들은 평균 갤런당 4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으며 일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6달러를 넘어선 곳도 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고문은 최근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이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할 것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하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여름철 수요 급증 후 약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축으로 계절적 영향이 상쇄됐다. 리비아의 홍수 피해도 석유 수출에 차질을 줬다.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이 40년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는 점도 우려를 자극한다.

공급 감소로 인해 유가는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대로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들은 고통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정유업체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도 경제가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동인이 꽤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에 걸림돌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경제가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액체 연료 생산에서 기록적인 해가 될 것이며 이는 화석 연료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90달러 이상 지속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그들은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84달러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7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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