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윌리엄스 총재, 리스크 사라지면 금리인상 나설 것

윌리엄스 총재, 리스크 사라지면 금리인상 나설 것

FX분석팀 on 09/08/2015 - 11:37

현지시간 4일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리스크 요인이 사라지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1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데서 매우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지금까지 나온 모든 지표들은 고무적이라며, 미국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낫거나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성장둔화 파장 등 최근 몇 개월 새 드러난 리스크도 상당하다며 이 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연준이 이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리스크를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 연내에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윌리엄스 총재가 오는 16-1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매우 중립적인 태도를 나타냈다며 그의 발언에서 FRB 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성급한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도 경계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확장이 지속되길 바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따라서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을 회복하는 것을 막는 무엇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섣부른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러나 동시에 너무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기다리는 데 따른 리스크도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동안 자넷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내에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한 뒤 매우 완만한 속도로 추가 금리인상을 추진해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