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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 리세션 또 오면 마이너스 금리도 검토해야

FX분석팀 on 11/17/2017 - 07:59

현지시간 16일 존 윌리엄스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리세션이 또 온다면 연방준비제도(Fed)는 다른 중앙은행들과 함께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이미 사용한 바 있는 양적완화(QE)와 포워드 가이던스 외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정책 옵션으로 제시했다.

그는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의 사용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도 일본과 덴마크, 스웨덴 등 다른 많은 나라가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해 위기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과거 리세션시 연준은 보통 금리를 5%포인트 인하했다면서 금리가 겨우 2~3%일 때 다음 리세션이 오면 전통적 통화정책은 힘의 상당 부분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립금리가 회복되지 않고 낮은 상태로 머물 경우 물가목표 상향 또는 물가수준 타게팅 채택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밝혔다.

물가목표 상향은 ‘명목’ 기준의 중립금리 수준을 높여 금리 인하 여지를 더 확보하자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연준에서는 윌리엄스 총재가 선구적으로 이를 제안해왔다.

물가수준 타게팅 도입은 ‘물가상승률’을 타게팅하는 현재 인플레이션 타게팅 방식을 변경하자는 주장이다.

물가상승률 타게팅은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에 장기간 미달하더라도 이 기간 물가가 오르지 못한 부족분을 추후 만회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없지만, 물가수준 타게팅은 목표로 수립한 절대적인 물가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중앙은행에 의무 이행을 압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자신이 제시한 대안들이 더 신중한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으나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수장이 된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내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그는 연설에서 단기적인 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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