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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금가격 추가 상승 여력.. “연준 금리인하 때 강세”

FX분석팀 on 04/18/2024 - 08:28

17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 은행인 웰스파고가 금 가격이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사이클에 가장 강력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이유에서다.

웰스파고는 변화하는 이자율 환경이 특히 강력한 추진력이 될 수 있다면서 금가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2%로 떨어진다고 확신할 경우 연준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금이 잠재적인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금의 수요와 가치가 상승할 수 있어 금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웰스파고는 역사적으로 금 가격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뒤 평균적으로 24개월 동안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진단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연말께로 이연했다. 최근 발표된 각종 미국의 경제지표가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CME)에서 6월물 금선물은 전날보다 0.8% 하락한 2,38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지난 12일 한 때 2,448.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만 15%가량 상승했다.

웰스 파고 분석가들은 2024년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2,300달러에서 2,40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2025년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400달러에서 2,500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이 2025년까지 상승하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향후 6~18개월 동안 금에 대해 금리 변동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 가격을 이끄는 근본적인 추세에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구매와 신흥 시장 소비자들의 증가된 수요, 정체된 공급 성장,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금이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또는 통화 정책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투자자들이 연준이 실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웰스파고는 예컨대 연준이 경제 상황이나 인플레이션을 잘못 판단해 정책을 과도하게 완화하거나 긴축하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런 경우 금은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금은 이자율, 인플레이션, 그리고 통화 가치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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