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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8월 CPI 호조에.. 연준 고금리 오랫동안 유지할 것

FX분석팀 on 09/14/2023 - 08:41

13일(현지시간)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호세 토레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8월 CPI 결과가 9월 연준 회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지만, 11월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은 절반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강세론자들은 유가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상승했을 뿐이며, 다른 카테고리 가격은 둔화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증시 약세론자들은 2020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주범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 때문이라고 보고 있고, 이는 연준의 고금리가 지속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DWS그룹의 제프 모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다음 회의에서 잠재적으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것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에 다다르고는 있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경제가 연착륙으로 향하고 있는지와 더 많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들이 나오는 11월 회의가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튼 매니저는 최근 고용과 제조업 경제지표가 둔화했지만, 아직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갈수록 정책적 실수의 가능성 역시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보다 늦은 내년 말로 전망치를 수정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역시 심각한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한 분기에 한 번씩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으며,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40%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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