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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브렉시트 언급.. 상당한 불확실성 있어

FX분석팀 on 06/07/2016 - 09:17

현지시간 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갑자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한 강연에서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찬성하는 투표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통화정책은 이런 불확실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이 브렉시트를 언급한 건, 미국 경제에 대한 특유의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금리를 당장 인상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발표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3만8000개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시장의 예상치는 16만40000개 수준이었다. ‘발표된 숫자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쇼크다. 2010년 이후 5년 8개월만에 가장 나쁜 숫자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부진하게 나온 고용보고서가 우려스럽고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달 보고서에 나온 수치에 너무 큰 중요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경제요인이 부정적 요인을 상쇄한다면서 미국은 현재 고용시장의 유휴노동자원을 제거하는 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시장이 받은 충격에 비하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오는 경기지표가 노동시장의 강화와 물가 상승 목표치 도달에 부합하는 쪽으로 나온다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뉘앙스는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달 옐런 의장은 수개월 내에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시점을 언급했다.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개월 이내’라는 시점을 빼고, 대신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에 좀더 신중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옐런 의장이 한쪽으로 분명하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금리 인상이 늦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을 더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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