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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IESR, 내년 영국 물가 4배 상승 예상

FX분석팀 on 11/03/2016 - 09:51

현지시간 2일 영국 경제정책연구소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이날 유럽연합(EU)탈퇴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해 약1% 인 올해 물가 상승률이 2017년 3분기에 3.9%로 급등한다고 전망했다.

영국 EU탈퇴 국민투표 후 달러 대 파운드 가치는 20%, 유로 대 파운드 가치는 17% 가량 폭락했으나 최근 다소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결국 물가도 오른다.

NIESR 보고서를 작성한 사이먼 커비는 영국은 식음료, 의류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물품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가 급등하면 의식주 소비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 가계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커비는 물가 급등은 단기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몇 년간 지속된다면서, 임금상승률이 물가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삶의 질도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영국은행도 물가 급등에 심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은행은 EU탈퇴로 발생할 경기침체에 대비해 경제성장과 고용 확대를 위한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물가 인상률 목표를 2%대로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급등하면 영국은행은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금리를 높여 파운드화 가치를 높이고 물가 인상에 제동을 걸수 있지만, 경기는 더 침체되고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올라 서민 부담이 증가한다.

이에 NIESR은 영국은행이 EU 탈퇴 협상이 진행되는 약 2년 동안 물가인상을 무시하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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