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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5차 협상 개시.. 전망 불투명

FX분석팀 on 10/10/2017 - 08:59

현지시간 9일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5차 협상을 시작한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25~28일 4차 협상이 끝난 지 11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특히 오는 1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 전 마지막 협상이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8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이끌어 내려면 이번 협상에 충분한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기적에 가깝다고 우려했다.

브렉시트 협상 개시 전 EU 측 협상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10월 말까지 향후 EU-영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토대를 충분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즉, 주요 의제를 마무리하고 EU 회원국과의 통상 의제 협상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10월 말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4차례 협상을 거치면서 주요 의제인 이혼합의금, 북아일랜드, 영국 내 300만 EU 시민권 문제 모두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세 가지 주요 사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EU-영국 간 무역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고위 EU 관계자는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남은 2주 동안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해 협상 성과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영국 정부 내 갈등이 수습되지 않고 있고, 이 과정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우려점으로 지적된다.

메이 총리는 이러한 시선을 의식해 9일 의회 연설에서 협상의 공은 EU에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공개된 연설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유럽 정상에게 리더십과 유연성을 기대한다며 다음 단계의 공은 EU에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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