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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3년 만에 EU 탈퇴.. 금융 시장 패닉 (종합)

FX분석팀 on 06/24/2016 - 09:24

현지시간 24일 영국 BBC방송은 탈퇴 찬성표가 1683만 표를 넘겨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간 오전 6시3분 현재 382곳 가운데 73곳의 집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찬성은 51.7%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반대는 48.3%다. BBC는 앞서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 52%, 반대 48%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이탈한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하면서 EU는 기본 조약인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과 EU 간 탈퇴협상이 시작할 예정이다. 협상 기간은 2년이다.

EU는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이탈상황을 맞게돼 회원국이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든다. 영국의 탈퇴에 따른 ‘이탈 도미노’ 우려와함께 EU 위상과 지형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됐다.

이날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애초 잔류에 무게를 실렸지만 장 중 탈퇴 쪽으로 기울자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했다. 이날 파운드화는 장중 10% 가량 급락하며 1파운드당 1.3412달러까지 밀렸다.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금값은 치솟았다. 위험자산인 증시는 일본이 8%, 한국도 4% 가까운 급락장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투표를 제안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대한 사임 압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캐머런은 작년 총선에서 브렉시트 여론을 업고 압승했지만 공약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보수당은 물론 영국 전체에 더 큰 분열과 갈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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