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년물 국채금리, 2년래 최고.. 선제안내 효과 의문

현지시간 13일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6%를 웃돌았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2년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2.5%를 밑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을 두고 통화정책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의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BOE는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인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실업률이 2016년 중반 전에는 7%로 내려갈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영국 펀드 책임자는 영국 중앙은행이 선제 안내를 시작한 후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중앙은행이 기대한 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선제 안내를 더 구체적으로 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