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0%로 상향

현지시간 8일 영국 정부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4개월 전 1.4%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당초 전망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이날 내년 3월말로 끝나는 2017~2018회계연도 봄예산안을 공개하며 이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에 제시했던 2017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2.2%였던 점을 볼 때 올해는 브렉시트 결정이 국내총생산(GDP)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날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단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정부와 반대되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