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수정안 2차 의회 승인투표 ‘부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함께 수정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 승인투표에서 또 다시 부결됐다.

반대 391표, 찬성 242표의 결과였다.

합의안 수정 내용에는 가장 맹점이 되었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작성함으로써 영국이 EU관세동맹으로부터 해방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 소식 후 낙관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이 상충하면서 이날 파운드화 한차례씩 급등락을 반복했으며, 부결이 확정되기 전 파운드화는 이미 큰 하락을 이루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표결 직후 메이 총리는 다음 날 하원에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히며 ‘노딜 브렉시트’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만일 하원이 이를 거부할 경우 EU측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