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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 총리, ‘하드 브렉시트’ 추진 전망에.. 파운드화 급락

FX분석팀 on 01/17/2017 - 08:34

현지시간 16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값이 지난해 10월 파운드화 급락사태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1.2달러 선 밑으로 추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현재 GBP/USD 환율은 전장대비 1.4% 하락한 1.1992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1986달러까지 밀리며 지난해 10월7일 1985년 이후 최저인 1.184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GBP/USD 환율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9% 떨어졌다.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이날 파운드화 약세를 부추겼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잃게 되는 걸 말한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택하면 섬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간밤에 메이 총리가 EU 내 이민자의 유입을 통제하는 대신 EU와의 무관세 교역에서 발을 빼고 다른 나라와 무역협정을 맺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영국이 역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으면 단일시장 접근권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관리들은 선데이타임스에 17일에 예정된 메이 총리의 연설이 시장에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다만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방침에 대한 발언의 출처가 어딘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영국 총리실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언급을 꺼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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