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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미 올해 금리인상 ‘2회 vs 최소 3회’.. 엇갈린 시각

FX분석팀 on 01/08/2018 - 08:04

현지시간 5일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미 경제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한 자리에서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앞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매파통화긴축 위원들은 ‘너무 느리다’, 비둘기파 위원들은 ‘너무 공격적’이라며 극명한 입장차를 노출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연준이 지난해에 비해 적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 견해는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가 연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기 전에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에서 ‘중도’성향으로 평가받는 하커 총재는 지난해 FOMC 의결권을 가졌고, 지난해 3차례 금리인상을 모두 찬성했다.

하커 총재는 또한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5%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느슨한 부분이 매우 적게 남아있으며, 올해 내내 실업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준 목표치인 2%를 약간 웃돌고, 내년에는 목표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약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3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연준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올해부터 FOMC 의결권을 갖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상황이 연준 전망치에 가깝게 전개된다면 최소한 3차례의 금리인상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어 위험을 조정하고 있는 환경에 있고, 점진적 금리인상은 현 시점에서 적절한 경로로 생각된다며 경제가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 다르게 전개된다면 우리는 목표 달성에 일치하도록 경로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의장과 정책성향이 유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다음달 3일 새로운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지만, 올해 12명으로 구성되는 FOMC 위원의 대대적인 교체가 예상되면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를 새 연준 이사로 했지만, 향후 재닛 옐런 의장의 이사자리를 포함해 3명의 연준 이사를 추가 지명해야한다. 또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총재의 조기사임으로 당연직 FOMC 위원인 뉴욕 연은총재도 바뀌게 된다.

현재도 금리인상 속도를 놓고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새로운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연준의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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