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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BOE.. 파운드 구하려면 100bp 금리 인상해야

FX분석팀 on 09/27/2022 - 08:54

2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촉발된 시장의 충격을 누그러뜨리려면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콰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25일 450억파운드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밝히고 추가 세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2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는 달러화에 대해 1.035달러까지 떨어지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이 십진법 기반 통화시스템 개혁을 단행한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와 정치인들, 전략가들은 BOE가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긴급 금리 인상을 통한 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에리언은 자신이 만약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이고 장관이 그의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적은 수준이 아니라 100bp 올려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높은 수준의 물가로 생활비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의 감세안이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엘-에리언은 콰텡 장관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만약 주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발생하는 일이 눈덩이처럼 물어나 그가 하려고 하는 일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감소하며 소비자들의 미래 소득에 대해 더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에 투자한 자금 역시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역소득효과’에 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에리언은 콰텡 장관이 시장의 안정을 회복시킬 수 있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선택지 1번은 자신의 감세안 패키지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어렵지만, 경제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선택지는 BOE에 맡기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BOE는 11월까지 회의가 없기 때문에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50bp 올렸으며 다음번 회의는 11월 3일 예정돼 있다.

엘-에리언은 BOE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긴급 회동을 소집할 수 있지만, 이것이 베일리 총재에는 그렇게 좋아 보이는 선택지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엘-에리언은 그것은 그 자체로 그에게 불리하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장관의 발은 액셀러레이터에 총재의 발은 브레이크에 올려진 채 차를 운전하는 모습이라며, 이것은 영국 경제를 움직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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