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나타날 수도

13일(현지시간) 알리안츠 고문이자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한 기고문을 통해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가 2~3년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전반의 높은 물가로 지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경기 부양으로 많은 시장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공급망 붕괴와 같은 이슈들은 기업과 당국 정책의 계획을 교란하고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에리언은 범인은 혼란스러운 공급망과 높은 운송비, 컨테이너 부족, 혼잡한 항구 등으로 혼재되어 있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관련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 압력에 대응해야 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혼란이 일시적이고 빠르게 수습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최고경영자들은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 계획은 억제되고 높은 비용의 상쇄를 위해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에리언은 이런 모든 것은 1970년대를 살아보지 않은 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이미 투자 계획에 앞서 전제하는 내용이지만, 정책 당국자나 시장은 현실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