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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7월 FOMC서 100bp 금리인상 당연히 검토 가능

FX분석팀 on 07/14/2022 - 09:38

13일(현지시간)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경제고문은 이날 나온 6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전세계가 겪을 고난을 암시한다고 경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는 전년비 9.1% 올라 예상 8.8%을 상회하며 41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미국 인플레이션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잘못된 설명만 믿고 있던 이들에게 더욱 충격적일 수 있다고 엘 에리언은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인플레이션의 역학을 이해하지 못했고 향후 얼마나 심각해질지도 가늠하지 못했다며, 수 많은 이들에 해악을 끼치지 않도록 빠르고 결연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도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엘 에리언은 충격적 수치에 연준은 이미 훼손된 정책 신뢰성을 더 많이 갉아 먹고 선제적 안내라는 정책 도구의 효과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연준은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며, 이달 말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을 확신하고 100bp 올리는 것도 당연히 검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뒤늦은 정책 대응은 리세션 리스크(침체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엘 에리언은 특히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득 불안과 구매력 급감이라는 저주가 더해질 수 있다며, 저소득층이 특히 강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취약계층 뿐 아니라 가장 연약한 개발도상국의 앞날이 특히 힘들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그는 이미 식량과 에너지 불안에 휩싸인 개발 도상국들이 특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환경이 더 긴축적으로 변할 것이고 달러 강세가 더 심해져 수입 인플레이션이 더 커지고 부채 지속가능성과 현지 금융시장은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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