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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은.. “금리 인하”

FX분석팀 on 04/05/2023 - 09:19

4일(현지시간)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현재 은행권 위기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의 발언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으로 연준이 이르면 올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엘-에리언은 지난 몇 달간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인상) 위기와 금융 불안정성 증가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 2%를 훌쩍 웃도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없이 물가가 연준 목표치까지 내려가지 못할 것이란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연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깎는 일이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통제를 벗어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엘-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을 컨트롤하기 위한 도구가 금리이며,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한 도구는 다른 것들이 있다고 발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며 은행 위기로 금리를 되돌리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연준이 이르면 올해 6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것은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에 연준이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안개가 낀 날에 최고 속력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이미 금융 사고가 발생했고, 앞으로 이보다 더 큰 경제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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