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경제성장에 도움

현지시간 27일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Fed)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미 경제 성장을 부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반스 총재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예상보다 좋았던 미국 경제 성장은 연준의 우호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경제를 둘러싼 대규모 역풍들이 몰아친 상황에서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연준의 가이던스가 없었더라면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공격 무기로 연준 가이던스를 평가절하하는 행위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게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며 연준 정책을 옹호했다.

에반스 총재는 아울러 현재 7.3%인 실업률이 앞으로 2~3년 두에는 5% 부근까지 내려갈 것이지만, 이 수준까지 가기 전에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첫 기준금리 인상도 실업률이 6.5%보다 아래로 내려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적완화에 대해서 에반스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이를 줄일 만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3차 양적완화가 종료될 때쯤이면 누적 자산매입 규모가 1조2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