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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총재, 금리인상.. 내년 중순 이후로 미뤄야

FX분석팀 on 07/10/2015 - 11:09

현지시간 9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럽과 중국, 신흥시장의 리스크를 고려해 볼 때 금리인상을 늦출 가치가 충분하다며, 내년 중순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 정책위원 가운데 연내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2명 가운데 1명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의 기초체력이 좋은 상태이며 내년 상황은 임금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가 살아난다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반스 총재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왜 서둘러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금리 인상을 좀 더 늦춘다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계라고 보기 어렵다며 미국 경제 상황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가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지금 시점에 그 어떤 나라도 재정 정책을 바꾸기 어렵다며 우리가 직면한 이런 위험들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는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반스 총재는 경기 회복 지속 여부는 소비자들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내가 불안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즈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의사록을 보면 평상시와는 달리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다며 연준 위원들이 불확실성과 취약점에 주목해 금리 인상을 늦출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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