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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달러에 고심 중인 각국 중앙은행

FX분석팀 on 01/18/2018 - 15:49

-유로존 및 일본, 자국통화 절상에 따른 대책 고민 중-

 

미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자, 유로존과 일본 당국자들이 자국 통화가치 절상을 우려하고 있다.
절상에 따른 물가상승률 저하와 수출경쟁력 저하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17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유로화 움직임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유로화의 펀더멘탈이 반영된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16일 엔화 급등과 관련, “앞으로 급격한 환율 변화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엔고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달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에 3년 저점으로 하락했다.
기축통화인 미 달러가 과도하게 하락하면, 해당국가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경제 회복에 좋지 않다.
또한 통화 절상은 수입물가를 떨어트려 물가상승률 회복에도 부정적이다.
이 같은 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단행한 통화부양책을 줄인 뒤, 긴축에 착수해야 하는 중앙은행들이 뜻한 대로 통화정책을 펴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미국의 눈치를 보는 유로존과 일본이 자국 통화가치 절상을 막기 위한 개입엔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약 달러 여파가 각국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ECB가 지난해 이미 양적완화를 통한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내놓은 만큼, 환율과 관계없이 이를 추진할 것이며,
또한 유가가 오르게 되면 통화 절상에 따른 물가 하락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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