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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달러.. 단기적으로 빠른 추락 가능성 경고

FX분석팀 on 06/24/2020 - 11:26

23일(현지시간)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추락할 수 있다고 연이어 경고하고 나섰다.

로치 교수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매우 가파르게 추락할 것이라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헤게모니가 종말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치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초고속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에서 두자릿수로 오르고, 미국의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경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전례 없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쏟아지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는 4조달러 수준에서 7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몇 달 만에 급증한 것처럼 외환시장의 분위기도 단번에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와 저축 감소 등을 이유로 달러가 조만간 주요 통화 대비 35%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로치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이러한 전망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강하다며 이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코로나19 팬데믹, 미국 대선 등으로 사람들이 민감해진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럴 것으로 풀이했다.

로치 교수는 정치적 사이클에서 우리는 민감한 시점에 있으며, 달러는 상대적 가격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미국과 다른 나라를 비교하려 하며 미국의 지배력에 의문을 야기하는 애널리스트들에는 강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달러의 추락에 걱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달러가 크게 하락한 것이 처음도 아니며, 두려움은 맥락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치 교수는 달러의 대체 투자로 유로를 꼽았다.

그는 과거 위안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점차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으나 이는 중국 경제의 구조개혁 진행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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