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코로나19 재발해도 완전봉쇄는 필요 없어

23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일부 주를 거론하며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지난 3월과 같은 봉쇄조치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완전봉쇄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면서 하지만 1단계 관문에서 2단계로 옮겨가고, 2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1단계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며 주 정부들이 완전 봉쇄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이 말한 단계별 관문은 주 정부가 활동 재개 전에 충족해야 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린 기준선을 말한다.

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단계 요건은 신규 확진자와 응급실 방문자 수가 14일 연속 감소해야 한다.

그는 활동 재개를 연기하거나 일부 규제를 재이행하는 주 정부들도 검사와 추적, 감염자 격리 등을 수행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들 주에서 수주 혹은 수개월 내로 신원식별, 격리, 감염자 추적이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