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블레, 유로존 장관들.. 그리스 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것

현지시간 1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다음날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긴급회의에서 유로존 장관들은 그리스의 새로운 구제금융 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이번 유로그룹 긴급 회의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단기 국채 등을 발행해 긴급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쇼이블레 장관은 위원회가 그리스에 6개월의 유예기간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며, 가교협약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리스 신임 정부는 최근 유럽 내 채권국과 가교 협약을 맺고 오는 6월까지 임시 자금을 변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또 만약 그리스가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아냐는 질문에는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쇼이블레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리스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내일 회의에서 모두의 동의는 없더라도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