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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그리스 발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화 강세 제한

FX분석팀 on 02/11/2015 - 03:27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달러대비 유로화가 한달 만의 최저 수준인 1.1272달러까지 하락(달러 강세)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그룹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 채권단에 제시할 구제금융 재협상 타협 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달러화의 상승 세가 제한되며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연준 인사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이날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는데, 먼저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물인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시점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은 ‘매력적인 옵션’이라며 처음으로 특정 시기를 언급했다.

또 다른 매파 인물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상황이 점점 더 기준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인상 시기를 6월로 못박지는 않았지만,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전날(9일) 리처드 피셔 달라스 연은 총재도 연준의 부양 노력이 지나쳤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그리스 현지 언론은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 채권단에 제시할 구제금융 재협상 타협 안을 마련해 오는 11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긴급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해 그리스 부채 상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그리스에 대한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가교(브릿지) 프로그램’이 오는 8월 말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오는 28일로 끝나는 구제금융을 연장해 유럽연합(EU)의 마지막 구제금융 분할 지원금인 72억 유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다소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 앞서 그리스는 이 분할 금을 받을 경우 기존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쳐 직전 월 0.8%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2%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매출 증가세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기업들이 수요 둔화에 맞춰 재고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22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1312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4.56보다 0.16% 상승한 94.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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