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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바로미터 ‘페덱스’, 3분기 만에 실적 반등

FX분석팀 on 06/21/2017 - 09:09

현지시간 20일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FedEx)는 2017회계연도 4분기(2017년 3월~2017년 5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늘어난 10억2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57억3000만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 155억6000만달러를 웃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35달러였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 3.88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지시간 오후 6시25분 기준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페덱스 주가는 1.1% 올랐다. 페덱스의 주가는 UPS와 함께 미국 경기의 선행지표처럼 여겨진다.

페덱스의 항공 운송 부문 자회사인 페덱스익스프레스의 매출은 6.9% 증가한 7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페덱스익스프레스는 페덱스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페덱스의 육로 운송 부문 자회사 페덱스그라운드의 매출 역시 9.1%, 택배 자회사 페덱스프라이트의 매출은 5.7% 늘었다.

페덱스는 물류망을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택배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전날 경쟁사 UPS는 택배 물량이 많은 올해 연휴에 미국 내 운송 서비스에 추가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택배 운송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페덱스는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2018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14달러로 기존의 13.20달러에서 인상했다. 2018회계연도에는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특송회사 TNT익스프레스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했다. 페덱스는 TNT익스프레스와 이 업체의 유럽 물류망을 인수하는데 41억유로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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