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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탐사량 70년래 최저.. 공급 부족 가까워 졌다?

FX분석팀 on 08/30/2016 - 10:08

탐사로 발견한 신규 석유량이 가파르게 급감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한 투자 감축 여파 때문이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로 인해 공급과잉인 현 석유시장 판도가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란 신호가 한층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작년 석유업체들의 탐사활동으로 새롭게 발견된 석유량은 27만배럴로 집계됐다. 1947년 이후 약 70년 만에 최소다. 올해의 경우 이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우드맥킨지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규 탐사 석유량이 7억3600만배럴에 그쳤다고 전했다.

2년 전 국제유가가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석유시추업체들은 탐사 예산을 줄일 수 있는대로 줄였다. 그 결과 전 세계 탐사비용은 2014년 약 1000억달러에서 작년 400억달러로 급감했다. 앤드류 래섬 우드맥킨지 글로벌탐사부문 부사장은 2018년까지 같은 수준의 투자 규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글로벌 석유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해 유가 하락에도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탐사비용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닐스-헨릭 뷰르스트룀 선임 매니저는 전통적인 방법의 신규 석유 발견이 바닥점에 도달했다며 이런 점이 석유가스 공급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늘어나는 석유 수요도 공급부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올해 일일 9480만배럴에서 2026년 1억53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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