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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량 동결 기대말라.. 수요 부진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

FX분석팀 on 08/16/2016 - 09:38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산유량 동결에 기대감이 재점화되며 방향을 틀어 45달러대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부진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원유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쉽사리 걷히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제퍼리즈증권의 마크 코플러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위축됐고 원유 과잉 공급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유가 랠리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라는 주문이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10% 이상 반등했다.

코플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방향성은 공급 측면보다는 수요 측면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 정유회사들이 시설 유지 및 보수에 돌입하게 되면서 원유 수요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에 부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OPEC 회담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냈다. 그는 과거 전례가 보여주듯이 OPEC 회의를 앞두고 높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항상 현실은 그 기대보다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이 모두 최대의 산유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동결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원유시장 리서치 부문 대표도 다음달 산유국 비공식 회담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동결 합의가 도출되면 시장의 심리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소득이 없다면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에도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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