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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6월 OPEC 회의서도 산유량 동결 참여 않을 것

FX분석팀 on 05/23/2016 - 10:12

현지시간 22일 이란이 경제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생산량 동결 행렬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사실상 다음 달 초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서도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석유공사(NIOC) 사장은 이날 이란 정부는 현재로서는 석유 생산량 및 수출 확대를 멈출 계획이 없다며 산유량 확대 계획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자바디 사장은 이란 산유량이 올해 여름 중순까지 일일 220만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년 전 핵개발로 인한 국제사회 제재를 받기 전 수준으로 사실상 그때까지 산유량 확대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올해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됐을 때도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하기 전까진 동결 논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이란이 제재 이전 수준의 산유량을 넘어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4월 이란 석유 생산량이 과거 2011년 11월 수준인 일일 356만배럴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IEA는 같은 달 석유 수출량 역시 200만배럴로 40% 이상 급등해 제재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산유량 동결 요구를 거절해 합의를 무산시킨 바 있다. 다음 달 OPEC 회의는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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