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블랙록 회장, 미 증시 및 국제유가 추가 하락할 것

블랙록 회장, 미 증시 및 국제유가 추가 하락할 것

FX분석팀 on 01/18/2016 - 07:40

현지시간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미국 증시가 10% 더 추락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25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핑크 회장은 ‘피를 아직 충분히 보지 않았다’며 미국 증시가 현 수준에서 1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 24달러 선을 시험하며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그는 연초 증시에서 이렇게 강력한 투매가 일어나는 것은 경제 전반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사업 전망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경기반등이 없다면 올해 1분기 중반과 2분기에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2주 만에 벌써 20%나 추락했다. 이번 주말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 시장에 더 많은 원유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도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 떨어진 배럴당 29.42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WTI 선물가격은 이번주에만 11% 넘게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이 배럴당 28.94달러로 전장 대비 6.4%, 주간 기준으로는 14% 넘게 떨어졌다. 이날 마감가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발 쇼크에 국제유가 급락이 맞물리면서 증시도 냉각됐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올 들어 각각 8%가량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0% 넘게 내렸다. 연초 기록으로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세 지수는 모두 전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시장의 쇠퇴 한 가운데에 있다며 약세장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핑크 회장은 시장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타진하겠지만 주가가 더 떨어지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