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베네수엘라, 물가 141% 급등.. 경제 비상상태 선언

베네수엘라, 물가 141% 급등.. 경제 비상상태 선언

FX분석팀 on 01/18/2016 - 07:42

현지시간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와 만성적 생필품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금인상, 복지 서비스와 식료품 수입 부문이 주요한 통제 대상이 되며, 기간은 앞으로 2개월간이다.

베네수엘라는 재정의 95% 이상을 석유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지만 2014년 여름 이후 1년 반 만에 국제유가가 70% 이상 주저앉으면서 나라 살림이 파탄 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작년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이 141.5%를 기록했으며 작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비상사태 선포는 마두로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과 중앙은행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격 단행됐다.

마두로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루이스 살라스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경제 비상사태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혁명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고령엔 구체적인 조치가 담기지 않았지만 비상사태 기간엔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 수립과 집행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

야당은 마두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게 의회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