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총재, 인플레 예외적으로 높아.. “연준 금리 대폭 인상해야”

7일(현지시간)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주리대 연설에서 통화정책 규칙으로 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약 3.5%로 올릴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보이는 것만큼 뒤처진 상황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드 총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유일하게 50bp 인상을 주장한 ‘강성 매파’다.

블라드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예외적으로 높다며, 이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고인플레이션 당시 봤던 것과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오늘날 실제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해석하는데 관대하더라도 기준금리는 많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드 총재는 그러나 모든 걸 잃은 건 아니라며 연준은 뒤처져 있지만 보이는 것만큼 많이는 아니라고 말했다. 추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해 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오늘날과 1970년대의 차이점은 중앙은행이 더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채금리 급등 등을 보면 시장은 이미 연준의 공격 긴축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