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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탓에.. 영국 금융업 경기전망 위기 후 최악

FX분석팀 on 09/26/2016 - 09:17

현지시간 26일 영국 금융산업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산업연맹(CBI)과 컨설팅업체 PwC가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금융산업에 대한 전망이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해서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 설문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15개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금융기관들 중 절반 이상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10%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CBI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년간 경제 전반에 걸칠 위험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이 크다.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을 떠나기 위한 협상 계획을 세워 불안감을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패스포트’ 권리로 인해 영국의 금융업은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업종이었다. 패스포트 권리란, 유럽 지역에서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권리이다. 그러나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게 되면 패스포트 권리 향유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PwC의 영국 금융서비스 팀장인 앤드루 카일은 다수의 고객들이 구조조정과 사업체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인력과 생산성은 물론 영국의 금융허브 지위에까지 도미노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에 유의해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혹은 초저금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은행권의 수익이 줄어드는 점도 금융산업 전망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변화와 높은 경쟁 역시 사업 심리에 압박을 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 및 일반 보험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은행 부문에서는 약간 부정적이었고 대부업, 건축조합, 자산운용업황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오는 4분기에는 전반적인 사업 규모 성장세가 다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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