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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전문가들, “알제리 회의서 합의 어려울 것”

FX분석팀 on 09/26/2016 - 09:22

현지시간 25일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회의가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합의는 오는 11월이 돼서야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이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합의사안이 도출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트 스미스 클리퍼데이터 원자재부문 이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번 회의에서 각국 석유장관들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는 데 그칠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치는 오는 11월 30일 진행되는 다음 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툴 코테차 바클레이스 아시아 외환부문 이사 역시 11월 공식 정기회의에서나 OPEC 산유국들이 합의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즈호은행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미즈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이미 이번 회의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회의 이후 ‘긴급 OPEC 회의’를 소집한다는 발표를 할 수 있다며 이는 구체적인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즈린 아마드 아르거스미디어 원유부문 편집장은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합의에 대한 초안을 작성 한 후 오는 11월 예정된 정기회의에서 정식 합의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란이 동결 합의에서 제외되면 합의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드 편집장은 이번 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유가는 40~50달러 선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경우 OPEC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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